2007년 12월 8일

아이들

몇달째 야근이다.
집에 오면 두 아이는 잠을 자고 있다.
아침에 출근할 때도 아이들은 자고 있다.

둘째 아이는 밤중에 가끔 만난다.
아직도 밤에 배가 고픈지 종종 깬다.
뒤척이고 찡얼대는 아이를 비몽사몽간에 끌어다 눕히다가
가끔 서로 눈이 마주친다.
반갑게 눈인사를 하고 다시 각자의 꿈나라로 들어간다.

조금씩 자라가는 아이들이 보고 싶으나 주말에야 가능하다.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 사랑스러워 살며시 뽀뽀해 준다.

한국에서 정상적인 직장생활은 도대체 언제 가능한 걸까...?